후기 : 19회 해킹캠프 후기 (tree)

이번에 같은 팀인 현우와 함께 해킹캠프에 다녀왔다. 팀장할 사람을 지원받아서 바로 손을 들어서 나갔고 각자 번호표를 뽑아서 팀원을 무작위로 추첨했다. 현우와 같은팀을 하고싶었지만 시작하자마자 석oo님이 바로 뽑아가셔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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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정해지고 팀명을 정하는 시간이었는데 아무도 의견을 안내길래 한 번 tree를 말해봤었다. 3조였고 3을 영어로 하면 three이고 그냥 단순히 three랑 발음 비슷한 tree를 얘기했는데 반응이 싸했다. 그러다가 아무도 의견을 내지않자 사람들이 그걸로 하자고해서 tree로 했는데 팀명을 말하는 때에 tree라고 했다가 또 싸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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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F 시작 전에 많이 떨렸다. 처음 시작땐 3~5위 정도를 쭉 유지했다. 포너블 문제들이 좀 어려워서 조금 압박을 좀 받았다. 그러다가 misc부터 먼저 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misc 문제부터 풀고, 포너블 문제를 구경하던 중 쉬워보이는게 있어서 퍼블을 한 번먹었다. CTF 첫 번째 시간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서 새벽 1시까지 진행이 되었다. 숙소로 가기전에 치킨을 몇마리 시킬 지 정하라고 했는데 팀원들 모두 치킨 공짜로 시켜주는 줄 알고 옆팀이 많이 시켜서 따라서 많이 시켰는데 사비로 먹는거여서 1/n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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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서 두 번째 CTF시간이 되었는데, 단점이 와이파이가 전혀 안되서 전원 핫스팟을 사용해서 CTF를 진행하였다. 그러다가 7시 이후에 치킨이 도착했고 나는 CTF 끝나고 치킨을 먹겠다고 했더니 팀원들이 모두 치킨에 손을 대지 않고 CTF를 열심히 진행해주었다. 보안 공부는 했지만 CTF 경험이 없는사람, 보안 공부를 한 번도 안해본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모두들 팀에 기여를 해주었다. 구글링이 되게 중요한 거 같다. 모두 치킨도 먹지않고 열심히 CTF에 매진한 결과 2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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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F 문제에 대해 간단하게 리뷰를 하자면 웹 해킹의 경우 구글링을 잘하면 풀 수 있는 문제가 꽤 많았다.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은 거 같다. 그 다음은 리버싱인데, 그냥 안 보는걸 추천한다... 문제는 많은데 모든 리버싱 문제를 합쳐서 3솔브가 밖에 안나왔다. (2문제 제외하고 다 0솔브) 포너블 문제는 어느정도 할만한 문제 2문제에 좀 어려운 문제 2문제에 조금 넘사벽같은 문제가 2문제 있었던 거 같다. 리버싱에 비해 어느정도 할만했었다. 그 다음 프로그래밍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어려워서 다들 못건드린 문제 같다. 네트워크 문제는 툴을 이용하면 쉽게 풀 수 있는 유형이었고, misc는 검색과 코딩만 잘하면 충분히 올클리어 가능한 수준의 문제들이었다. 포렌식은 총 3문제가 나왔는데 한 문제 제외하곤 쉬운 난이도인 거 같다. 마지막으로 암호학문제가 있는데 총 두문제가 나왔고 두 문제 다 암호학적 지식을 전혀 요구하지 않는 문제들이라 조금 실망을 했다. 뭔가 고전 암호학이나 현대 암호학문제 아니면 직접 암호화 시스템을 만든 그런 문제들이 나올 줄 알았는데 base64 + brainf*ck과 문자열을 뒤집은 문제가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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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보안 컨퍼런스, 세미나 등등 많이 참여하면서 수 많은 발표들을 들었지만, 확 와닿는 발표는 그렇게 많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해킹캠프에선 너무 유익한 발표가 많아서 재미있었다. 제일 좋았던 발표는 정성조님의 tcache exploit이었고, 김용진님의 웹 해킹 발표도 너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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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킹캠프 덕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많이 들었던 사람이나, 닉네임으로만 봤었던 사람들을 실제로 본 게 신기하기도 했다.